내게 맞는 유산균 골라먹어요 (feat, 락토핏도 따져보세요)
지난해 여름부터 유산균을 챙겨먹기 시작했습니다.
유행처럼 유산균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인데요.
누가 먹어 봤는데 엄청 좋다더라.
어떤 사이트에서 구매하면 좋다더라.
하는 정보를 얻게 되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어릴때부터 유구한 전통의 초딩입맛이라
맛없다고 느껴지면 내돈내산 무언가라도
그냥 버려질 가능성이 농후했지만...
학창시절부터 배변활동이 원활한 편이 아니어서.
게다가 식이섬유 들어간 음식중에 잘 먹는 것이 없고.
정말 좋았으면 좋겠다.
맛 없지만 않았으면.
정도의 바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이었어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맛도 좋은 편이었으며,
무엇보다 효과가 좋았거든요.
배변활동에 확실한 도움을 받았어요.
먹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잊어버리지도 않고
성실하게 챙겨먹었던 것은 그만큼 만족했기 때문이었죠.

생유산균 골드를 다 먹은 후.
이번에 들은 이야기는
락토핏 골드도 좋지만,
코어가 한 수 위다!
더 비싸긴 하지만 더 좋은 거다~
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이미 락토핏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기에
큰 고민없이 묶음으로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한 통에 두 달치가 들어 있고요.
두 사람이 먹을거라서 반 년씩 먹으면 되겠지.
라는 다소 안일한 생각으로 질러버린 것인데 말이죠.
소비패턴에 변화를 주어야겠다!
라는 확고한 깨달음을 새긴 소비였습니다.
부끄럽지만 무언가 구매를 할 때
저렴한 가격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거든요.
홈쇼핑에 마음이 동하는 것도 그 때문이예요.
묶음으로 여러 개, 간혹 사은품을 주기도 하니까
뭉태기로 사서 쟁여놓게 되는 일이 있는데...
적어도 확신을 얻은 제품만 그렇게 구입하자! 싶어요.

그 이유는 이전 제품보다 좋다는 락토핏 생유산균 코어가
기대한 것보다 효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초반에 몇 포를 먹었을 때는 비교적 화장실을 잘 갔는데
이후엔 전혀 유산균이 일하는 것을 모르겠더라고요.
처음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다른 요인 때문이었고 코어는 저랑 잘 맞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같은 제품을 먹고있는 엄마도
화장실에 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어요.
한 통만 먹은 상태에서 중고판매를 생각했다가
포기하고 온가족에게 나눠주었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사람마다 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몸에서 필요한 유산균도 다를 수밖에 없다더군요.
남들에게 좋다는 것이 내겐 나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단품이 다소 비싸게 느껴지더라도
한 통만 먹어봤다면
아까움에 몸부림칠 일은 없었을 겁니다.
다른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고
내게 맞는 유산균을 골라 드시길 바랍니다.
'신중하게 쓰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어서 먹은 쉐이크베이비 (0) | 2021.05.01 |
---|---|
바디로션 유목민 뭐가 좋을까? (0) | 2020.03.17 |
맥스포스 셀렉트 이지겔 효과가 있긴 하구나 (0) | 2020.03.06 |
마몽함박 우연히 방문하여 먹어보았습니다 (0) | 2020.03.04 |
모하니 바오밥 LPP 트리트먼트 재구매는 글쎄.. (0) | 2020.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