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전하는 이야기 햄버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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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요리에 관심이 없다.
    잘하지 못하는 것과 관심이 없는 것 중에서
    어떤것이 앞선지는 모르겠지만,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런 나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왔다.

    다만 최근에는 변화를 시도해 보려 한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요리를 하시는 많은 분들의
    레시피와 노하우가 넘쳐나니까.
    물론, 내가 필요로 하는 수준까지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굉장히 많은 편이고,
    엄마의 지론은 요리에 '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니까
    내가 먹고싶었던 훌륭한 맛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물이 넘쳐 싱거워지고,
    때로는 이게 무슨 맛? 할 때도 있달까.


    오늘은 시장 안의 마트에 갔다가
    콩나물을 600원어치 사오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마음이 동해서 콩나물국에 도전해 본다.

    재료들을 얼마나 준비해야지?
    에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저는 감이 없으니까요ㅜㅜ

    며칠 사이에 두어번의 시도를 했고..
    한번씩 성공과 애매함을 경험하였는데,
    그래서 다시금 실수를 해볼 용기가 났다 :)

    무언가 넣는 타이밍을 잡기도 어렵고,
    간을 보아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지만
    어찌어찌 진행을 해 보았다.

    그래서 엄마의 도움을 구하고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 이랄까?

    맛있는 엄마밥을 먹으며 살아오고 있으며
    바깥에서 먹는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그렇게까지 높지 않아서 요리를 잘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최근에서야 들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야ㅜㅜ
    이렇게 잘 못하는 분야이지만
    앞으로는 실수해 보기로 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들이 그러하였고,
    앞으로의 나날들이 그러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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