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전하는 이야기 햄버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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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참 청개구리같은 면모가 있는 것이.

    모든 사람이 열광하면 굳이 편승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책이나 영화 모두,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을 때 보지 않아요.

    나같은 사람 때문에 스테디셀러가 있는 것이다! 라고 꾸준히 주장해 봅니다.

     

    그래서 오늘 킹스맨 첫번째 이야기인 시크릿 에이전트와 다음편 골든 서클을

    모두 보았어요.

    왜냐하면 재미있었거든요.

    처음 이 영화가 내키지 않았던 것이 '내가 선호하던 액션류가 아니여서' 였는데

    그 점이 오히려 플러스가 되어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9월에 3편이 개봉예정이라는데... 이번엔 개봉과 동시에 극장에 달려갈 느낌이죠? ^^

     

     

     

     

    전설적인 베테랑 요원 해리 하트는 경찰서에 구치된 에그시를 구한 후,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 보아 국제 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면접에 참여시킵니다.

    에그시는 IQ가 높고 주니어 체조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지만,

    학교는 중퇴에 해병대도 중도 하차한 상태였죠.

     

    그의 아버지 역시 킹스맨의 촉망받는 요원이었지만 해리 하트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맞이했었기에 어쩌면 필연적인 흐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좌충우돌 에그시의 면접이 진행되는 과정은 뭔가 2%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는 결코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실패하고 좌절하죠.

    에그시의 인간적인 모습에 공감이 갔다고 할까요?

    보통 액션물에서 때리고 부수며 폭발하는 모습만 보다가

    깨끗하게 수트를 갖춰입고 매너를 말하는 해리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에그시가 해리처럼 수트를 차려입고 요원이 되는 모습이 쉽게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악당 발렌타인마저도 너무 신박해요.

    지구온난화가 인류 때문이니 선택된 자들만 남기고 없애겠다니.

    미친 또라이같지만 사고와 진행방식이 너무 천재적이란 말이죠.

     

    언제나 충실하게 그의 옆을 지키는 가젤도 잔인한 장면을 연출하긴 하지만

    능력있고, 본인의 상사인 발렌타인의 취향을 알아

    빈틈없이 처리를 하는 것에 자꾸 눈이 가게 되죠.

     

    마무리는 당연히 주인공이 승리하게 되는데

    그들의 염원이 실패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치 폭죽놀이처럼

    처리되는 부분은 B급코믹의 매력을 알게 해 주었어요.

     

     

     

     

     

     

    1편에서 자취를 감췄던 해리가 다행스럽게도 살아있었어요.

    1편을 보면서 전반부는 해리가, 후반부는 에그시가 이끌어간다는 느낌이었는데,

    골든서클은 반대되는 느낌이랄까요?

    역시 전설적인 베테랑 요원은 감이 살아있는 것인가..

     

     

     

     

     

     

    어딘가 많이 부족해 보였던 시기를 지나

    에그시도 어엿한 요원처럼 보이잖아요~

    잠재력이 필요한 걸까. 교육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건가.

     

    2부는 다 터뜨리고 시작합니다.

    범죄조직 골든 서클이 킹스맨 본부를 파괴하고

    대다수의 요원들이 죽게되죠.

    에그시와 멀린은 다행히 죽음을 피해 '최후의 날' 규칙에 따랐다가

    미국 켄터키라는 키워드를 얻어 형제 조직인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스테이츠맨은 켄터키 위스키 증류공장안에 설치되어 있고

    킹스맨의 수트패션과 다른, 청청패션을 선보입니다.

    약간 카우보이같은 느낌적인 느낌.

    어쨌든 근거지를 잃은 킹스맨이 골든 서클과 맞서는데 도움을 주죠.

    모두가 같은 마음은 아닐지라도.

     

     

     

     

     

    이번에도 범상치 않고 두뇌회전 가능한 악역 등장.

    액션영화를 보면 재미있기도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것이

    이유는 모르지만 악당은 범죄를 저지르고 그를 쫓기 위해

    눈돌아가는 휘황찬란한 액션이 펼쳐진다는 지점이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자신이 전 세계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음과

    현재 자신이 벌인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가와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친절히 알려줘서

    납득하고 볼 수 있었어요.

     

    여기에도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긴 하지만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manner maketh man.

    라는 말을

    마치 슬로건처럼 해리와 에그시가 반복하는 상황들도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고요.

     

    킹스맨의 엣지있는 스파이액션이 좋아서

    다음편의 개봉을 즐겁게 기다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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