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소녀 그녀가 감추고 있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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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지르는 작가,
기욤 뮈소의 브루클린 소녀를 읽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보며 실망하는 이유가
해피앤딩을 맞을 뿐 마지막회는 시시껄렁하다
라고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그런 점에서 작가는 끝까지 긴장을 놓치 못하게 합니다.
물론 스토리 중간중간에 복선 같은 것들이 있지만
깜짝 놀랐다구요!
특히 아들 테오마저...
귀여움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습니다.

마음 깊이 간직한 비밀이 상대에게 신비감을 줄까?
상대방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만 사랑이 유지될까?
비밀에 대한 관념이 다른 두 남녀
소아과 의사 안나와 소설가 라파엘.
안나에 대한 비밀의 끈이 풀리고 라파엘은 그녀를 찾기 위한 수사를 시작합니다.
수사 파트너인 마르크는 전직 경찰로 라파엘의 친절한 이웃이었습니다.
테오를 대신 봐주기도 하고.
아이에게 친절한 아저씨 느낌이었는데...
사실은 딸을 잃은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
본래 할렘의 소녀인 안나,
아니 클레어 칼라일은 하인츠 키퍼라는 변태 사이코에게
납치당해 약 2년동안 생사를 알 수 없게 되는데,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클레어의 엄마인
조이스 칼라일은 절박함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힘을 빌리려 하였으나 죽음으로 끝맺게 됩니다.

누가 안나를 파리 교외에 있는 창고에 감금했을까?
누가 안나를 창고에서 빼돌렸을까?
안나를 납치한 남자는 왜 지금껏 그녀를 감금해두고 있을까?
사건을 풀기 위한 라파엘의 의문속에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있는 것 같네요.
사람은 누구나 하나의 세계를 품고 있습니다.
주연이 아닌 조연에게도 마찬가지죠.
누군가의 눈에는 쉽게 바스라질 수 있을 것 같은
모래성에 불과하지만,
당사자에게는 그게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부품이 되어 하나의 거대한 사건을
완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덮으며 '다시 처음부터 읽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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