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전하는 이야기 햄버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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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의 감정은 메마름에 가깝다.
    힘든 현실에 위로가 필요해
    폭신한 기분을 줄만한 책을 한 권 꺼내든다.



    양말 도깨비는 카카페의 웹툰으로 접하였는데
    거침없이 읽어나가다 지름신 돋겠구나.
    종이책으로 간직하고싶다.
    라는 생각에서 전권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양말도깨비가 좋았던 것은
    내 아직 순수한 시절을 간직하였음이라 믿는다.

    어디론가 사라진 양말 한 짝을 찾는 것보다
    배고픈 양말 도깨비의 식사가 되었다 위로하는게
    심적 건강에 좋지 않은가? ^^



    자신이 평생 머물던 곳을 떠나야하는 두려움과
    느껴보지 못한 곳에 대한 기대 등이 나타난 도입부.
    동글동글한 얼굴형이 옛날 동화삽화에서 볼법한 느낌.
    그래서 좋았다.
    내 마음과 기분도 둥글둥글해지는 듯 해서.



    새로운 장소로 향하는 것은 어려움을 동반한다.
    그리고 그 길엔 나 혼자뿐.
    고민하는 주인공의 손을 잡아주고 싶은 건
    내가 더이상 아이가 아니기 때문일까.

    요즘 나의 머릿속은 답을 알 수 없는 질문들,
    두려움이 혼재되어 있다.
    여기에 대해 누가 좀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일.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일.
    나의 감정을 더함도 덜함도 없이 나누는 일은
    그토록 어렵다.

    동화같은 그림체와 순수한 인물들이
    나의 감정을 어루만진다면,
    그들이 겪는 사건들은 동질감을 갖게 한다.

    위로받았던적 없는 나의 과거를 비춰
    그들이 잘 극복하기를.
    누군가의 적절한 도움을 받기를.
    종래엔 행복해지기를 바라게 된다.

    오랜만에 몽글몽글하고 폭신한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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